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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형주훈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9-22 02:1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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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옛 보좌관 A씨가 21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김 전 후보자의 회계부정 의혹 등을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김자명·임혜림 PD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추가 의혹을 담은 편지를 청와대에 전한 옛 보좌관 A씨(50대 후반)가 21일 중앙일보와 만나 전달 경위를 밝혔다. A씨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난 17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텔레그램으로 편지를 보냈고, 대통령 기자회견이 열린 18일엔 “김 전 후보자를 직접 만나 자진 사퇴를 권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후보자가 초선 의원 시절(2020년 5월~2022년 1월)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음주운전·성추행 등 추가 의혹이 담긴 편지는 2021년 11월~2024년 9월 근무한 후임 보좌관 B씨가 썼다. A씨는 자신의 편지와 B씨의 탄원서를 자신이 모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B씨 탄원서까지 함께 전달했나.
A : “그렇다. 17일 새벽 1시40분쯤 B씨가 대통령께 전해 달라며 보내온 편지엔 성추행·음주운전 등 한 번도 듣지 못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충격이었다. 추가 의혹은 전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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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탄원서엔 무슨 내용이 담겼나.
A : “내 편지가 6장, B씨 편지가 7장이다. 여기에 김 전 후보자가 도당위원장이던 시기의 경기도당 회계부정 의혹 사례집 45쪽, 정당 개혁 제안 문건 2건을 붙였다. 다 합쳐 100장 안팎이다.”
Q : 청와대엔 어떻게 전달했나.
A : “17일 오전 11시 넘어 텔레그램으로 이 대통령과 홍익표 정무수석에게 PDF 편지 2통과 첨부 파일 3개, 모두 5개 파일을 보냈다. 11시50분쯤 홍 수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Q : 홍 수석은 뭐라고 했나.
A : “‘사실이냐’고 묻길래 ‘진실이다’고 했다. 홍 수석이 ‘조금만 일찍 주시지, 시간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Q : 반응은 있었나.
A : “10분이 채 안 돼 반응이 왔고, 30분이 지나자 첫 조치가 시작됐다. 구체적인 건 말하기 어렵다.”
A씨는 “이전부터 김 전 후보자의 회계부정 문제 등을 여러 경로로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민주당 내 법사위원들에게 해당 의혹을 알린 데 이어, 18일에는 김 전 후보자를 직접 만났다고 했다.
Q : 법사위 의원들에게도 알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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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17일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 일부에게 편지 내용을 구두로 전했다. 그중엔 2024년 6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찬에 동석한 의원도 있다. 다른 여당 법사위원에게도 구두로 설명했다. 이미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뒤였다. 김민석 대표 등 당 지도부엔 구두로도, 문서로도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Q : 18일엔 어떻게 김 전 후보자를 만났나.
A : “대통령 기자회견이 끝난 뒤, 둘 다 믿는 선배 한 분이 자리를 만들었다. 김 전 후보자와 수원 모처에서 만나 2시간 동안 얘기했다. ‘지금 사퇴하는 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조국 전 장관처럼 강행했다가 35일 만에 물러나는 일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했다.”
Q : 김 전 후보자는 뭐라고 했나.
A : “‘형님, 나 정치 오래 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추진했던 검찰 개혁, 내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어요’라고 했다. 보고서도 채택됐으니 대통령 뜻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었다. 그때까진 사퇴할 생각이 없었다.”
A씨는 인터뷰 도중에 “성추행·음주운전 의혹보다는 경기도당 회계부정이 김 전 후보자 의혹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젊은 당직자들에게 급여를 초과 지급했다가 돌려받아 비자금 통장을 만들고, 열리지도 않은 간담회·행사 비용이 지출됐다. 수백억 국고보조금을 받는 집권여당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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