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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형주훈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6-08-2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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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아 작가의 ‘진화적 키메라-가이아’. 인공지능(AI)기반 인터랙티브 작품.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인다. 제주비엔날레 제공 2년에 한 번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 ‘비엔날레’.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가 여전히 가장 유명하지만, ‘비엔날레 전성기’라 할 만큼 국내서 열리는 비엔날레 리스트도 다채롭다.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높은 수준의 전시와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제 ‘비엔날레의 계절’이 온다.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를 필두로 지역색을 살린 제주비엔날레, 조각에 특화된 창원조각비엔날레 등이 연달아 개막해 주목된다. 늦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미술 애호가들의 눈과 발을 바쁘게 할 주요 비엔날레와 관람 포인트를 살펴본다.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30년 역사의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 내달 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이어지는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의 마지막 구절에서 온 이 도발적인 선언은 사실 ‘예술이 삶을 바꿀 수 있나’라는 질문이자, ‘예술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대답이다. 모바일야마토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호추니엔 예술감독은 “오늘날 직면한 다양한 위기와 문제들에 대응하는 예술의 변혁적 힘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호추니엔 감독에 따르면 ‘변화’란 내면의 나와 조우할 때 일어난다. 그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규모와 속도의 ‘변화’를 경험하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달 5일 개막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하는 박찬경 작가의 ‘만신 : 만개의 영혼’의 스틸컷. 광주비엔날레 제공 올해 광주는 호추니엔 감독과 박가희·브라이언 쿠안 우드·최경화 큐레이터가 함께 꾸려나간다.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20여 개국에서 45팀이 참여한다. 광주 측은 “개별 작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의 삶·작업이 응축된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개막 전 공개된 커미션(주문제작) 작품이 흥미롭다. 음악과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작가 권병준과 박찬경이 참여해 ‘불림’을 주제로 작업했다. 각각 ‘중심에서 피어나는 ; 잠재태의 황금꽃’과 ‘만신 : 만개의 영혼’을 선보이는 이들은 광주와 전남 지역 시민들로부터 그릇, 장신구 등 사용하지 않는 금속 물건을 기부받아 재료로 사용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규칙 ◇‘불협하는 합창’… 부산비엔날레의 노래= 차이는 긴장을 불러오지만, 그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일치를 시도한다. 합창하지만 불협하고, 불협하지만 합창한다. 그것은 인류가 끊임없이 시도해 온 가장 바람직한 ‘존재 방식’이다. 그러니까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인간사의 최대 난제에 도전하는 걸까. 오는 29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열리는 부산비엔날레의 감독은 두 명의 여성이다. 아말 칼라프와 에블린 사이먼서. 이들은 “합의와 조화보다는 차이와 긴장을 추구하면서 공명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불협하는 합창’이라는 제목에 힌트가 있다. 22개국 46팀이 참여하는 올해 부산은 ‘소리’가 가장 큰 축이다. 두 감독은 “폭발하는 듯한 시각 이미지와 언어가 전 세계 모든 현대인을 휘감은 시대”라면서 “기존 언어와 시각이미지 대신 사운드와 퍼포먼스, 뮤직으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라이브 퍼포먼스와 클럽 문화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그 안에 부산이 품은 노동요와 무가, 자장가 등 여러 소리가 담길 예정이다. 한국 작가로는 고 강서경을 비롯해 임민욱, 박현성, 조은지, 듀킴 등이 참가한다. ◇제주와 창원에서도… 예술은 ‘공명’한다= 오는 25일 개막하며 가장 먼저 ‘미술 계절’의 문을 여는 제주비엔날레. 모바일 릴게임 바다이야기 고래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유배’ ‘신화’ ‘돌’을 키워드로 열리는 제주비엔날레는 지역성의 측면에서 가장 뚜렷한 차별.을 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의 ‘추사의 견지에서’(유배), 예술 공간 이아와 갤러리 레미콘에서 펼쳐지는 ‘큰 할망의 배꼽’(신화), 제주돌문화공원의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돌) 등이 눈길을 끈다.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 변용의 기술’이라는 주제는 다소 어렵게 들리지만 흥미롭다. ‘허끄곡’은 ‘흩어진 것을 뒤섞는다’, ‘모닥치곡’은 ‘한데 합치다’를 뜻하며 ‘이야홍’은 제주 대표 민요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다. 20개국 69팀이 한데 모여, 흩어진 것을 뒤섞는 신나는 축제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내달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공명장’을 주제로 열린다. 한국의 조혜정 감독, 중국의 장쥔 감독이 공동으로 예술감독을 맡았다. 14개국 74개 팀이 성산아트홀, 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대, 마산어시장 등 창원 전역에서 작품 200여 .을 선보인다. ‘공명’의 뜻은 무궁무진하다. 예술이 지역과 공명하는가, 조각이 인간과 공명하는가…. 국내 대표 설치 미술가 김수자와 조각가 김윤신을 비롯해 페드로 레이예스, 마날 알도와얀, 류젠화 등이 도시 곳곳에서 작업을 선보인다. 각 예술감독이 기획한 ‘조각 이전의 조각’(조혜정), ‘창원 조각 아틀라스’(장쥔)도 기대를 모은다. 기술’이라는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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