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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형주훈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6-08-2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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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해방 후 80여 년의 한국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어느 때였을까? 해방일까? 아니다. 2002년 월드컵 축구 4강전이 벌어졌을 때였다. 그날 우리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조국을 외쳤다. 5000년 역사에 그런 일은 일찍이 없었다. 그때 많은 사람이 조국을 발견했을 것이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등장하는 코리올라누스(Caius Coriolanus·기원전 490년께·사진)는 로마의 집정관이 되어 선정을 베풀고 로마의 국위를 선양했으나 정적의 모함을 받아 반역죄인이 되어 추방되었다. 그는 복수하고자 적국인 볼스키족(Volsci)의 족장 툴루스(Tulus)를 찾아가 병력을 빌려 조국 로마 정복의 길에 오른다. 국경에 이르렀을 때 한 노파가 코리올라누스 앞에 나타난다. 노모였다. 어머니는 며느리와 손주들을 데리고 아들 앞에 나타나 “네가 조국을 유린하려거든 이 어미의 시체를 밟고 넘어가라”고 말한다. 코리올라누스는 차마 어머니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돌아가 볼스키족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이 대목을 읽노라면 조국이 무엇인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사실, 알고 보면 조국은 우리의 선택사항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는 조국이라는 말 앞에 숙연해지며 솟구치는 열정을 느낀다. 황금성게임다운받기 그런데 역사에는 조국에 대한 그런 열정의 대오를 비껴가는 사람이 많았다. 그 변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혹독한 식민지 지배 정책에의 굴복, 지난 시절 부패한 왕정에 대한 환멸, 신문명의 신기함, 독립할 수 없으리라는 절망감, 그리고 반세기에 걸친 세뇌와 길들임 등으로 말미암아 일제 말엽이 되어서까지 독립을 열망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비분강개함이야 누구에겐들 없었을까? 그러나 일제 35년 동안 2500만 인구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애국지사의 숫자 1만8000명(0.07%)은 너무 적다. 광복절을 앞두고 그런 생각이 든다.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if; fo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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