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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고공 행진한 코스피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둘러싼 열기가 고스란히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으로 번졌다. 5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까지 가세하며 전체 ETF 순자산은 한때 500조 원을 넘어섰고 ‘메가 운용사’들도 일제히 순이익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양강인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란히 두 배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운용 본업과 해외 사업 등 각사의 수익 구조에 따라 실적을 끌어올린 동력은 차이를 보였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ETF 순자산 10조 원을 웃도는 상위 6개 운용사(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한화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괄목할 만하게 불어났다. 미래에셋운용의 당기순이익은 906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267억 원)보다 177.4% 급증하며 전체 운용사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ETF 。유율 1위인 삼성운용도 516억 원에서 1294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끌어올렸다.
신한운용은 206억 원에서 474억 원으로 130.3% 늘어 미래에셋·삼성에 이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84억 원에서 437억 원으로 54.0%, 한화운용은 204억 원에서 271억 원으로 33.0%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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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TF .유율 3위 자리를 탈환한 KB운용은 744억 원에서 783억 원으로 5.2% 느는 데 그쳐 6개사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특히 펀드 운용에서 벌어들인 보수 수익에서 미래에셋과 삼성의 양강 구도가 뚜렷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 상반기 집합투자기구 운용 보수(전체 공·사모펀드 포함) 수익으로 2616억 원을 거두며 삼성운용(2459억 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연초부터 ETF 저보수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KB운용은 970억 원으로 1000억 원에 육박했고 신한운용(854억 원), 한국투자신탁운용(782억 원), 한화운용(610억 원)이 뒤를 이었다.
같은 호실적이지만 돈을 번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삼성운용은 전체 영업수익 3086억 원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2942억 원에 달하는 등 펀드 운용 본업이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가 뚜렷했다. 반면 미래에셋운용의 압도적인 순이익에는 해외 사업 성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글로벌 X’ 등 해외 자회사·관계회사 실적이 반영되는 지분법 이익이 상반기 7691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영업 외 수익 7697억 원과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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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글로벌 비즈니스로 외연을 넓혀온 미래에셋운용은 해외 사업의 성장이 운용 자산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ETF홀딩스를 비롯해 해외 펀드 수탁액 증가에 힘입어 펀드 보수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미국과 홍콩 등 해외 법인의 꾸준한 성장세도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 뭉칫돈이 몰린 .도 운용사들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112조 9965억 원으로 연초 이후 46조 8811억 원 급증했다. 인덱스 주식형에만 44조 1378억 원이 유입돼 전체 증가분의 94%를 차지했으며 액티브 주식형 증가액은 2조 7433억 원에 그쳤다. 해외 주식형 설정액도 75조 8494억 원으로 연초보다 10조 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북미 주식형이 12조 7620억 원 불어나며 증가세를 사실상 주도했다.
업계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중소형 운용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밸류운용과 타이거운용·DS운용의 순이익은 각각 2746억 원, 1838억 원, 1773억 원으로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순위권 밖이었던 타임폴리오·라이프·토러스운용 등도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운용의 경우 가파른 실적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오히려 내려앉았다.
북미 주식형이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