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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형주훈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8-19 03:5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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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 전경. /곡성군 제공
섬진강과 기차마을로 알려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곡성이 '머물고 살아보고 정착하고 싶은 치유도시'로의 전환을 미래 전략으로 꺼냈다. 관광은 체류형으로 바꾸고 스마트농업과 특산물 산업, 기본소득·에너지 수익을 일자리와 정착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연구원의 '곡성군 발전 구상'은 섬진강·대황강을 활용한 관광부터 미래농업, 지역경제 선순환, 치유·복지, 주거와 광역교통망까지 8대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은 외부 인구가 곡성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머물고 정착할 기반을 만드는 데 맞춰졌다.
곡성의 인구는 2025년 기준 2만7천287명이다. 60대 이상이 1만4천328명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하는 반면 20~40대는 5천988명으로 2021년보다 732명 줄었다. 고령화와 청년 유출을 관광·농업·소득·주거 정책을 묶어 풀어내는 것이 과제다.
섬진강 국가정원 조성 구상도. /전남연구원 제공
◇기차마을 넘어 섬진강 체류관광으로
곡성 관광의 숙제는 '얼마나 많이 오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다.
곡성에는 연간 3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지만 휴가철과 세계장미축제, 섬진강기차마을 등 특정 시기와 장소에 집중된다. 기차마을 방문객도 2011년 약 210만명에서 2025년 약 60만명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기차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을 섬진강과 대황강, 침실습지 등 주변 자원으로 분산해 체류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곡성에는 섬진강 36㎞와 보성강 18㎞가 흐르고 국가습지인 침실습지와 동악산 등 생태자원이 자리 잡고 있다. 군 면적의 70% 이상이 임야여서 생태·치유 관광으로 확장할 기반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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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구상은 섬진강 국가정원이다. 수변정원과 레저문화 공간, AI를 활용한 스마트정원, 명상길·허브정원 등을 조성하고 침실습지 복원과 내수면 어종 복원센터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곡성·구례·광양·하동을 잇는 초광역 정원문화벨트와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도 제시됐다.
대규모 수상레포츠 단지도 체류관광의 한 축이다. 곡성읍 일원 113만9천㎡에 민자 3천800억원을 투입해 조정연습장과 수상스키경기장, K-문화 공연장, 리조트, 케빈빌리지, 워터파크 등을 갖추는 구상이다.
섬진강 자전거도로의 광양·곡성·구례 구간을 연결하고 국제 자전거대회를 유치하는 방안도 담겼다. 2027년 정해박해 200주년을 계기로 곡성성당과 옥터 성지를 성지순례 관광으로 육성하고, 신숭겸 장군 탄생지와 유팽로 의병장 묘 등 역사자원을 섬진강 수변관광과 연결하는 구상도 제시됐다.
/전남연구원 제공
◇스마트농업·장미·블루베리로 소득 높인다
관광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제시된 분야는 스마트농업과 농식품 산업이다.
곡성은 최근 3년간 844명, 722가구가 귀농·귀촌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이후에는 3개월 사이 인구가 878명 늘었다. 보고서는 들어온 인구가 실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 일자리와 주거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청년농업 테크 스타트업 혁신캠퍼스가 핵심이다. 입면 창정리·송전리 일원에 창고형 수직농장과 스마트온실을 구축하고 청년농업인 교육부터 전문가 멘토링, 판매·유통까지 연계한다.
주거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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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정리 일원에는 1만4천400㎡ 규모의 청년농촌 보금자리 28세대를 조성해 스마트팜 일자리와 주거를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과제로 담겼다. 전남과학대와 연계한 스마트팜 교육과 농업 메이커스페이스, 현장 실증랩 등도 제시됐다.
특산물 산업화는 장미와 블루베리가 중심이다. 곡성은 40여 계통의 독자 장미 신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다마스크 장미 묘목 2만주를 기반으로 식품·화장품·향수·장미오일 등으로 산업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세계장미축제를 관광행사에서 생산·가공·유통이 연결된 산업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블루베리는 100㏊ 규모 스마트팜 단지와 자동 선별·유통 시스템 구축이 제시됐다. 총 400억원 규모의 국·지방비를 투입해 연간 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목표로 삼았다. 토란과 멜론도 운곡농공단지와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미생물 분야 그린바이오 육성 기반을 활용해 고부가가치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스마트팜 일자리와 청년 주거를 연계하는 곡성 청년농촌 보금자리 조감도. /전남연구원 제공
◇기본소득·햇빛연금으로 '정착' 연결
곡성의 인구 전략은 들어온 사람을 붙잡는 데 초.을 맞춘다. 농어촌 기본소득부터 신재생에너지 수익, 치유·주거와 교통을 하나의 정착 기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다시 흘러가도록 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도비와 신재생에너지 수익 등 추가 재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곡성 햇빛소득마을'도 주요 과제다. 마을 유휴부지와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주민이 펀드나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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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수익은 '햇빛연금' 형태로 주민에게 배분하고 일부는 고령층 복지와 마을 공동체 기금으로 돌리는 구상이다.
양수발전과 풍력 자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시험센터도 지역 에너지 산업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주민소득을 연결해 농업 외 소득원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치유산업도 정착 전략에 포함됐다. 곡성은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가 60명을 넘는 장수지역이다. 산림은 군 면적의 72%를 차지하고 2025년 디톡스 테라피 거.센터도 준공됐다.
보고서는 국립 남부권 산림 치유원과 디톡스 테라피센터를 연계하고 장미·블루베리를 활용한 치유농업 협동농장을 조성해 치유와 관광, 농업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키우는 방안을 제시했다.
생활인구를 실제 정착으로 연결할 주거 기반도 넓힌다. 공유오피스와 워케이션 숙소를 확충하고 청년농부·로컬크리에이터를 위한 직주근접형 '곡성형 보금자리', 모듈러주택과 셰어하우스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통은 이 구상을 받치는 마지막 연결고리다. 전라선 KTX 고속화를 통해 서울과 곡성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고 곡성역을 청년 창업자와 원격근무자, 귀농·귀촌인의 유입 거.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도·지방도와 철도망을 연결해 전남 내륙의 인적·물류 거.으로 키우는 전략도 담겼다.
곡성은 섬진강과 기차마을이라는 관광 브랜드에 스마트농업, 기본소득, 신재생에너지, 치유 자원을 함께 갖고 있다. 반면 청년 유출과 고령화, 기차마을 관광객 감소와 1차 산업 중심의 경제 기반은 풀어야 할 숙제다.
기차마을에 찾아오는 관광객을 섬진강에서 머물게 하고, 기본소득과 일자리로 유입 인구를 정착시키는 것이 보고서가 그린 변화의 방향이다. 관광·농업·소득·주거·교통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이 곡성의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야여서 생태·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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